[책 리뷰]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feat.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

빛의 방향만으로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얼굴

1. 귀신놀이와 얼짱각도

어렸을 적 자신의 얼굴 아래에서 후레쉬를 비추며 "귀신이다~ 무섭지!"하는 장난을 쳐본 경험 하나씩은 갖고 있을 것이다. (사실 나는 지금도 가족들을 놀래키기 위해 종종 한다.)

얼굴에 무슨 짓을 한 것도 아닌데 무섭게 보인다.

똑같은 얼굴도 빛의 방향에 따라 좋아 보이거나 나빠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한 때 '얼짱각도'라는 말이 유행했었다.

이 말인 즉슨 카메라를 자신의 머리보다 높이 치켜들고 턱은 아래로 최대한 내려 턱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사진을 찍는 행위를 일컫는 것이다.

그 각도로 찍으면 아래에서 사진을 찍을 때보다 턱선이 갸름해보여 무의식중에 이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선 진화심리학 측면에서 살펴보고 이해할 수도 있다.)

 

사람의 얼굴과 마찬가지로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면 어떤 가게의 물건은 다른 가게의 물건에 비해 훨씬 좋아보인다.

왜 그런 것인지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는가?

 

사실 그것에 대해 의문을 품을 정도라면 당신은 마케팅 전문가이거나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도 이유를 모른채 특정 상품에 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이 책은 바로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풀어놓은 책이다.

책의 저자인 이랑주 작가는 좋아보이는 물건이 좋아보이는 이유를 책 전반에 걸쳐 9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한다.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 입장에선 '9가지 전략'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2. 좋아보이는 물건이 좋아보이는 이유 9가지 (세부목차 총정리)

색상환 표

1장 좋아 보이는 것은 잊히지 않는다 : 사람의 기억 속을 파고드는 이미지의 비밀

- 사람의 기억을 파고드는 이미지의 힘

- 주제 색상을 정하라 : 배스킨라빈스의 핑크색은 왜 그토록 강렬한가

- 반복의 법칙 : 3번 이상 보여주면 무엇이 달라지나

- 패턴도 이미지다 : 포장지의 주름까지 이용하라 (예. 마노핀)

- 소재를 통해 더욱더 친근하게 : 왜 한식당에는 항아리가 있나 (예. 자연별곡)

- 심벌마크를 만들어라 : 세대와 국가를 뛰어 넘은 나이키의 심벌

 

2장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 70 : 25 : 5 : 스타벅스의 초록색은 5%밖에 안 된다

-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아야 한다.

- 사람들은 70%보다 5%를 강렬하게 기억한다. 100%(기억에 남기위한 색의 비율) = 70%(기본색상) : 25%(보조 색상), 5%(주제색상) (예. 스타벅스)

- 브랜드와 어울리는 색을 고르는 법 (예. 뉴스의 배경은 파랑, 삼성로고의 색은 파랑, 맥도날드의 로고는 노랑과 빨강, 카카오톡은 노랑, 네이버는 초록, 에뛰드 하우스는 과한 핑크핑크, 3%의 희소성을 고려한 보라, 샤넬은 카리스마 검정..)

 

3장 보는 것만으로 감정이 생긴다 : 색의 배열만으로 10배의 매출을 올린다

- 시각이 없으면 맞도 못느낀다.

- 지갑을 열게 하는 밝은색의 배열 : 마트 입구에 과일매대가 있는 이유

- 제품을 부각시키는 반대색의 배열 : 매출을 10배 이상 끌어올린 가게

- 매력을 넘어 마력이 되는 컬러 마케팅 : 현대카드의 보라색 카드

- 시간과 무게까지 움직이는 색의 배열

- 색상이 가지고 있는 온도를 이용하라

 

4장 아름다워지는 빛의 색온도 3500K : 어떤 곳이 사진 찍기의 명소가 되는가

- 과감한 빛의 선택으로 데이트 명소가 되다 (예. 이태원의 그랑블루)

- 똑같은 물건도 빛 온도에 따라 좋아 보이거나 나빠보인다.

- 미인으로 만들어주는 3500K의 비밀

- 셀카를 부르면 매출이 20%가 오른다

- 사과와 포도에는 각기 다른 빛의 색온도가 필요하다

- 공간의 특성에 맞게 각기 다른 빛으로 변신하라

 

5장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 : 충분히 어둡게, 충분히 밝게, 차이를 이용하라

- 꿀벌은 어디로 탈출 했을까 (약한 빛 vs 강한 빛)

- 제품을 정확하게 비추어야 사고 싶어진다.

- 빛의 화가 갤러리아백화점

- 무조건 밝게만 하지 말고 집중하게 하라

- 적절한 빛을 써야 가치가 오른다

 

6장 45°각도와 76cm 높이의 마법 : 더 활기차게,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라

- 왜 33%의 사람들은 그 옷을 포기했을까 (피팅룸에 들어가서 옷을 입어본 고객은 67%가 옷을 한 벌이라도 구입한다)

- 감동을 선사하는 각도 45도

- 피팅룸 안에 반드시 거울이 있어야 할까 (그렇지 않다. 피팅룸 안에 있으면 착용 후 구매를 바로 포기하는 고객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명 활용도가 바깥보다 떨어진다. 단, SPA브랜드는 예외이다.)

- 사선 조명으로 더 젊게 더 활기차게

- 가장 맛있어 보이는 높이 76cm

- 조명 아래 추억이 모인다

 

7장 10리를 걷게 만드는 동선의 비밀 : 계속 고객들을 안에서 머물게 하는 ‘섬 진열’

- 마트 안에서 10리를 돌아다녀오 지루하지 않은 이유 ('섬' 진열)

- 섬과 섬 사이에 징검다리 만들기

- 고객을 안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여섯 걸음

• 고객의 구매 패턴을 파악하라 : 내점 - 관찰 - 발견 - 비교 - 확신 - 구매
• 골목길로 유혹하라
• 매장입구는 오른쪽? 왼쪽?

-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동선을 만들려면 (예. 인테리어를 통일하고 카테고리별로 상품을 묶은 갤러리아 백화점)

 

8장 물건을 갖고 싶게 만드는 16cm의 비밀 : 애플 매장에 가면 왜 뭐든 만져보고 싶을까

- 비워야 잘 보인다 (예. 애플, 99억 조선백자)

- 인간 신체의 한계를 이해하고 고객을 배려하라 (인체비율 고려하기)

- 좋은 물건은 말이 적다 (예. 애플, 무인양품)

- 황금구역 100~140cm (예. 백화점의 매대 높이 82cm)

- 왼쪽에는 할인 상품을, 오른쪽에는 비싼 상품을

- 비슷한 것끼리는 수직, 독보적인 것은 수평

- 손가락 크기의 물건을 놓을 때조차 정확하게 배려하라

 

9장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는 가치의 힘 : 왜 서가를 치우고 5만년 된 나무 테이블을 놓았나

- 교보문고가 달라졌어요

-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매장에 철학이 왜 필요할까?

-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밥 먹여준다

- 고객에게 줄 감동을 고객 눈에 보이게 하라 (예. 3.0기업)

3. 알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뿐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자연스럽게 후레쉬를 비추며 친구들과 귀신놀이를 하고, 사진을 찍을 때마다 반사적으로 양손으로 볼살을 가리는 것을 보면, 이미 우리는 알게 모르게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에 대한 해법을 알고있다.

 

하지만 이를 알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뿐이다.

 

이 책은 어찌보면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왜 그러한 것인지 확실하게 인지시켜주는 책이다.

그래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판매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빛과 각도의 조화를 통해 비로소 판매하고 있는 상품들의 '얼짱각도'를 찾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좋은 물건을 만들었는데,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   1장 좋아 보이는 것은 잊히지 않는다 : 사람의 기억 속을 파고드는 이미지의 비밀 2장 마법을 부리는 어울림의 비율 70 : 25 : 5 : 스타벅스의 초록색은 5%밖에 안 된다 3장 보는 것만으로 감정이 생긴다 : 색의 배열만으로 10배의 매출을 올린다 4장 아름다워지는 빛의 색온도 3500K : 어떤 곳이 사진 찍기의 명소가 되는가 5장 지나가는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힘 : 충분히 어둡게, 충분히 밝게, 차이를 이용하라 6장 45°각도와 76cm 높이의 마법 : 더 활기차게,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라 7장 10리를 걷게 만드는 동선의 비밀 : 계속 고객들을 안에서 머물게 하는 ‘섬 진열’ 8장 물건을 갖고 싶게 만드는 16cm의 비밀 : 애플 매장에 가면 왜 뭐든 만져보고 싶을까 9장 라이프 스타일까지 바꾸는 가치의 힘 : 왜 서가를 치우고 5만년 된 나무 테이블을 놓았나   감사의 말

+ 구매처 https://coupa.ng/buEmzv

인플루엔셜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