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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합격을 부르는 변시생, 고시생, 공시생 회독법 #2탄

사진 www.pixabay.com

아마도 게시물을 클릭하고 들어오자마자 햄버거 일러스트 사진에 고개를 갸우뚱 하셨을 겁니다.

햄버거 일러스트를 굳이 글의 제일 앞 쪽에 배치한 이유는 햄버거에 합격을 위한 회독법의 모든 비밀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쓴 '합격을 부르는 변시생, 고시생, 공시생 회독법 #1탄'에 이어 조금 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해 써보려 합니다.

앞으로 쓰게 될 회독법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공부팁이니 만큼 누구든 믿고 따라하면 반드시 성적이 오른다고 자신합니다.

1. 합격을 가로막는 완벽주의 성향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을 보면 일정한 유형이 있는데, 그 중 한 유형이 바로 완벽주의 성향을 갖고 있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완벽주의의 가장 큰 맹점은 본인이 생각하기엔 완벽주의이지만 수험공부에 있어선 그것이 결코 '완벽'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마 이러한 학생들의 경우 회독법이라는 것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하면 한 번 읽을 때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와닿기 쉽게 설명하자면, 이런 유형의 학생들의 경우 새 책을 읽는데 처음부터 밑줄, 필기, 형광펜질, 각종 부수적인 표시를 모두 해나가면서 한 번 읽고는 다시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보지 않습니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는가는 '합격을 부르는 변시생, 고시생, 공시생 회독법 #1탄'에 써두었습니다.

요약하면 인간은 알파고와 달리 INPUT(공부)와 OUTPUT(시험)사이에 OBLIVION(망각)의 과정이 존재합니다.

이 망각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무엇이든 한 번 보자마자 모조리 사진처럼 기억해버리는 PHOTOGRAPHIC MEMORY능력을 가지지 않는 한, REPETITION(반복)밖에 답이 없습니다.

 

첫 회독에서 필기, 밑줄, 형광펜질을 모두 다 하고 책을 마무리하려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지칠뿐더러 비효율적이고, 대부분 그 책을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보지 않습니다.

 

이미 본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책정리를 해두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완벽하다고 자신했던 책정리가 무색할 정도로 그 책을 통해 공부한 내용을 모두 망각해버립니다.

2. 레이어의 개념

원래는 레이어를 설명하기 위해 그림판과 포토샵를 예로 들으려 했으나, 수많은 학생들과 상담해본 바 포토샵의 레이어가 무엇인지 아예 모르는 학생도 상당수 있어 누구나 알수 있는 햄버거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이 글머리에 있는 일러스트와 같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햄버거 안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야 할지 상상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상상했듯이 햄버거는 한 뭉텅이로 된 음식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재료가 켜켜이 쌓여 하나의 맛있는 햄버거를 만들어 냅니다.

 

회독하는 방법도 동일합니다.

1회독에서부터 밑줄, 형광펜, 필기를 모두 다 끝내려고 하면 안됩니다.

길게 보고 1회독에선 확실히 아는 지문은 삭제하고, 2회독에선 중요 부분에 밑줄만 치고, 3회독에선 2회독 과정에서 밑줄 친 문장 중 중요 키워드에 형광펜질을 하는 등으로 각 회독마다 컨셉을 잡아 켜켜이 레이어를 쌓아나가야 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책을 펼쳐보면 필기, 밑줄, 형광펜질 등이 어지럽게 되어있는데, 이것은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과정에서 켜켜이 쌓인 레이어가 우리 눈엔 하나의 레이어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것을 착각해서 1회독부터 여러차례에 나누어 해야할 밑줄이나 형광펜질 같은 책정리를 한 번에 하면 안됩니다.

 

3.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회독법이 필요한 이유는 앞서 말했듯 OBLIVION(망각)을 늦추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거니와, 한 회독을 거치는 속도가 한 번에 책정리를 하려는 사람보다 비교할 수 없이 빠르고, 다회독을 하며 자연스러운 복습효과까지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여기서 지켜야 하는 하나의 원칙이 있습니다.

한 회독을 할 때마다 밑줄, 형광펜질, 필기 등 책정리 작업 중 어떤 작업을 할 것인지는 자유로이 정할 수 있으나, 한 회독을 마쳤을 땐 반드시 그 전보다 봐야 할 책의 내용을 줄여놔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가령 1회독에서는 중요 문장에 밑줄만 치기로 결정했다면, 2회독 때는 1회독에서 쳤던 밑줄만 보면 되므로, 밑줄을 제외한 문장만큼 1회독을 끝낸 뒤의 책의 내용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보되, 한 회독을 끝낼 때마다 책의 양을 이전보다 줄여야 하고,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회독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완성된 햄버거

최소 5회독의 다회독을 했다면 신선한 재료들이 켜켜이 쌓여 햄버거가 완성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이제 시험 직전엔 그동안 재료들을 쌓아 만든 햄버거를 맛있게 베어먹고, 시험장에서 소화만 시키면 반드시 합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그랬듯, 이 글을 읽은 여러분도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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